나도 엄마 딸인데
〈엄마도 크는 중입니다〉 2화. 나도 엄마 딸인데 우리 둘째는 소심한 아이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참관 수업에 가보면 누구보다 씩씩하게 손을 들고, 자기 생각을 똘똘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발표하는 모습을 보신 선생님께서 “아나운서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을 만큼요.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서운할 법도 한데,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넓은 이해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의젓한 아이예요. 그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문득 생각해요. 잘 이해해 준다고 서운하지 않은 건 아닐 텐데. 엄마가 그 의젓함에 너무 기대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씩씩하게 자라고 있지만, 엄마 앞에서는 마음껏 어리광도 부렸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잘했네” 다음에 “그래서 네 마음은 어땠어?” 하고 조금 더 들어보려고요. 💚
by M.G.T
